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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석유발견-1위산유국-물가-화폐가치-현재는?

밝은그림자 2023. 4. 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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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미국 캐나다 방금 이야기한 나라의 공통점은 산유국입니다 산유국이라고 하면 자국의 영토 및 영해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죠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산유국의 이미지는 보통 기름기 좔좔 흐르는 땅에서 나오는 석유를 팔아 찐 부자들이 많다는 이미지인데 석유매장량 전 세계1위임에도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나라가 있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국기

 

이 나라는 바로 베네수엘라라는 나라에요

 

 

 

 

베네수엘라 나라소개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 북부 해안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남쪽으로는 브라질, 동쪽으로는 가이아나, 서쪽으로는 콜롬비아, 북쪽으로는 카리브해와 접해 있습니다.

 

수도이자 최대 도시는 카라카스이며 국가의 공식 언어는 스페인어입니다. 베네수엘라는 2,800만 명이 넘는 다양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데스 산맥, 아마존 열대우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엔젤 폭포 등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합니다.

 

베네수엘라는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한 석유 매장량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정치적, 경제적 도전에 직면한 나라입니다.

 

 

 

 

 

석유발견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물가상승률이 2015121.7%에서 201813%로 미친 상승률을 보여줬고 국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기 시작하면서 길거리에 노숙자가 넘쳐나고 골목에는 사창가가 자리 잡기 시작한 데다가 심지어 전 세계 살인율1위라는 불명의 타이틀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부럽지 않게 석유가 넘쳐났던 베네수엘라에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때는 시간을 거슬러 1922년도에 베네수엘라에서 어마어마한 것을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석유입니다. 석유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 국가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사실 이런 중동 국가들보다 먼저 석유를 발견한 곳이 베네수엘라 였습니다

 

 

 

 

 

 

1위 산유국

 

심지어 중동 국가들에서 석유를 발견한 이후에도 전 세계 석유매장량 1위는 베네수엘라였죠

 

 

그래서 베네수엘라는 과거 남미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국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국가에서는 아메리칸드림이 아니 베네수엘라 드림을 꿈꾸면서 일자리를 찾게 되었고 사람들이 베네수엘라로 몰리게 되면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었죠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건물들은 싹 다 베네수엘라에 있고 여행도 카리브해다 뭐다 하면서 호캉스도 가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위스키를 사들이기도 하면서 남미 열정을 뿜뿜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회와 번영의 땅으로 인정받게 된 베네수엘라는 1950년대 당시 전 세계 GDP 순위 4위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죠 뭐 이런 상황만 본다면 베네수엘라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왜냐 1970년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당시 아랍산유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게 되거든요 이때 미국은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아랍 산유국들은 미국한테 깊은 화남을 느끼게 되면서 그 대가로 석유 수출 금지라는 강경 대응을 하게 되었죠

 

 

이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 석유값이 단숨에 6배로 펌핑시키는 효과를 일으켰고 아랍 산유국에서 석유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해 충격을 줬다고 해서 우리는이 사건을 1973년 발생한 오일쇼크라고 부르게 됩니다

 

 

석유값이 6배나 오르게 되면서 석유를 수출하던 국가 입장에서는 돈방석에 앉을 기회였죠 그리고 이 중에는 베네수엘라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때 베네수엘라는 해외로 수출하는 물품의 90%가 석유였습니다 한마디로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 중에서도 로또를 맞은 격인 거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고름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수출품의 90%가 석유라는 것은 그만큼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외국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이고 이것은 전 세계 경제사정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흔들릴 수 있는 불안정한 경제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는 복지 혜택이라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보조금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남미 최고의 부자 하면 베네수엘라라는 마인드로 여러 인프라 사업을 진행해 높은 빌딩도 짓고 고속도로 깔고 하면서 선진국의 모습을 갖추려고 했죠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은 지금의 중동부자들처럼 상상 그 이상의 삶을 누리게 되는데 1980년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오일쇼크

 

 

왜냐 이때부터 오일 쇼크로 인한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석유값이 제자리를 찾아가니까 돈벌이가 이전 같지 않았던 거죠 또 빌딩이나 고속도로 건설 같은 인프라 사업을 벌였을 때 막대한 빚을 지게 된 베네수엘라는 순식간에 돈을 못 갚는 채무자 신세에 처하게 되었던 겁니다 결국 베네수엘라 정부는 1989년 국가부도를 선언하게 되면서 혹독한 IMF 시대를 겪게 되었죠 이때부터 국민들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폐지하고 물가상승은 물론 휘발유 가격까지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을 품기 시작했죠

 

 

아니 16년 동안 돈을 막 갖다 써도 넘쳐났는데 갑자기 정부에서 돈 못 준다 돈 없다 하면서 통보를 하니까 베네수엘라 국민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었던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들은 결국 정부에 대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죠 대규모 시위로 번지게 되면서 새로운 정부가 나타나길 원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우고차베스라는 사람이 등장해 쿠데타를 일으키기도 했죠 하지만 우고차베스의 쿠데타는 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이 사건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아주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99년 아주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우고차베스는 결국 대통령의 당선되었는데요

 

 

 

 

 

 

 

 

이후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은 그래도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이 조금은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은 가질 수 있었지만

 

 

심각할 정도로 절망에 빠져 있었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선 반드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우보차베스가 당시 처참히 박살 나 있던 베네수엘라를 살릴 방법은 딱히 보이지 않았고 하루하루 임팩트 없는 정권의 이미지가 정착되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2000년대 초부터 중국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게 되면서 원자재 값이 미쳐 날뛰기 시작하였죠 인해 석유값이 미친 듯이 폭등하기 시작했고 베네수엘라는 과거 오일쇼크 때보다 더욱 놀라운 초호황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던 물가도 낮추고 그동안 국민들에게 주지 못했던 보조금을 뿌리면서 오고 차베스는 가만히 있다가 얼떨결에 경제와 민심을 둘 다 챙긴 정권이 된 거죠하지만 이때 강력한 반미 세력에 사회주의 정부였던 우고차베스는 볼리바르라고 불리는 혁명을 실시했습니다

 

 

 

 

 

 

 

여기서 이 혁명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원유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일단 땅에서 나오는 원유는 그게 경질유와 중질유로 나뉩니다 경질유는 땅속에서 뽑았을 때 가볍고 질이 좋아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중질유의 경우에는 타르나 점선 같은 불순물이 많아서 정제를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죠 그런데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원유는 중진류 중에서도 초중진류라고 불리는 원유라고 하거든요

 

 

 

 

 

 

베네수엘라에는 초중질유를 정제할 기술이 부족해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기업들의 많은 의존을 하고 있었죠

 

 

산유국에서 정제기술이 없다는 것은 조금 믿기지 않는 부분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여기서 우고차베스의 볼리바르 혁명은 어떤 문제를 일으켰냐 일단 잘 나가던 수백 개의 민간 기업들을 국유화시켜 버립니다 이게 말이 혁명이지 부정부패에 찌든 정부가 욕심을 부린 것이죠

 

 

해외 석유 기업들의 자산을 몰수하면서 정권 유지를 위한 국민복지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왜냐 무고차베스의 입장에선 석유값이 떨어질 생각을 안 하니까 지지율만 신경 쓰면 모르겠구나 싶었던 거죠 결국 베네수엘라는 과거에도 했던 실수를 또 한 번 반복하게 되고 산업 다각화 실패와 석유 의존도 증가라는 뼈아픈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거품이든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 석유값 거품이 또다시 꺼지기 시작됩니다.

 

 

우고차베스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다사다난했던 14년의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3년 암으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니콜라스마두로라는 부통령이 우보차베스 정부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는 현재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쳤어야 했죠

 

 

 

 

 

 

하지만 니콜라스마두로는 석유를 제외한 다른 산업을 발전시키기는커녕 우고차베스 정부의 막 나가는 정책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아무리 석유매장량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전 세계 무역 시장의 영향에 따라 경제 상황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복지의 혜택을 준답시고 돈을 끝도 없이 찍어서 뿌려댔으니 국민들은 일할 생각을 안 하고 게다가 시장에 화폐가 풀리고 석유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물가는 미친 듯이 상승해 결국 베네수엘라에서는 공장을 가동할 연료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베네수엘라 국내 전력 시설이고 산업시설 모두 가동 자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최근 8년간 GDP는 약 마이너스 83%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사회주의 독재자의 반미 성향 베네수엘라는 힘을 완전히 잃게 되었습니다 정치 경제 모든 반면에서 망초의 길을 걷고 있었던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살펴보게 되면 먼저 전 국민의 96% 정도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너무 단기간에 심각한 물가상승 현상인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도저히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화폐가치

 

이때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을 살펴보게 되면 처음으로 세 자릿수에 진입한 2015년에는 121.7% 2016년에는 254.9% 2017년에는 438.1%로 멈출 줄 모르는 물가상승률은 201813만 퍼센트를 넘겨버리게 되었죠

 

 

이로 인해 당시 생닭 한 마리당 650만 원에 거래되기도 하고 스타벅스 커피는 530만 원에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화폐의 기능은 전혀 하지 못하고 돈이 돈이 아닌 세상이 펼쳐진 것이죠 결국 화폐를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하기보단 물물거래를 선호하는 석기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삶은 과거의 상상할 수도 없었던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20192020년 전 세계 살인율 1위라는 불명의 타이틀을 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베네수엘라 많은 국민들은 경제활동을 할 수도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지 못해 노숙자의 삶이라든지 몸을 파는 등의 삶을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거리에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해 1010달러가량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진행한다고 하죠 또 얼마를 더 주겠다고 하면 그 사람의 신분 나이 등이 뭐가 됐든 간에 직접 숙소로 찾아가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니콜라스마두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화폐 개혁도 하고 의약품 구매대금을 다이아몬드나 귀금속으로 대신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해보지만 효과는 굉장히 미비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국민들이 빈곤과 식량난에 시달리면서 평균 체중이 11kg 이상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200%로 떨어지면서 조금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게 되면서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는 미국의 한 석유회사에게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생산 재개하는 것을 6개월간 허락했고 전 세계가 에너지 가격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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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는

 

베네수엘라는 수년간 경기침체로 인해 석유생산 역량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갑자기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과연 베네수엘라는 전성기 때처럼 석유매장량 전 세계1위 타이틀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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